주거금융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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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학 박사 | 주택연금·주거금융 전문
前 하나은행 지점장 | 실전 금융 컨설팅

[경제 칼럼] 김광년의 인사이트

[주택연금 정석 1편] 자식에게 집 안 물려줘도 될까? 진짜 효도 되는 주택연금 노후준비법

김광년 박사 2026. 2. 11. 21:41

안녕하세요. 평생 금융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노후 고민을 함께 풀어드리고, 이제는 주거금융을 연구하는 박사지점장입니다.
이 글은 집 한 채가 거의 전 재산인 부모님들이 주택연금을 활용해 노후 생활비와 상속을 함께 설계하는 방법을, 실제 상담 사례와 데이터로 풀어보는 첫 번째 글입니다.

상담실에서 어르신들을 뵙다 보면 주택연금 이야기가 나올 때 늘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도 이 집 한 채는 자식놈들 물려줘야지, 내가 써버리면 미안해서 어떻게 해…"
평생 자식 농사 지으며 사신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사이자 전직 은행 지점장으로서, 오늘은 조금 냉정하게 “진짜 효도”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집은 남겼는데 통장은 비었을 때 – 주택연금이 필요한 순간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기 위해 정작 본인 노후 생활비를 아끼고 또 아끼며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부모님 수중에 현금이 없어 병원비나 생활비 때문에 자녀에게 손을 벌리게 되면, 자녀 마음이 과연 편할까요?

우리나라 고령 가구 자산의 상당 부분이 주택에 묶여 있고, 현금성 자산은 부족한 구조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자기 생활 유지하기도 빠듯한 현실 속에서 부모님까지 부양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님이 주택연금을 통해 스스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고, 자녀에게 “경제적 부양”의 짐을 지우지 않는 것, 이것이 지금 시대에 가장 큰 유산이자 효도에 가깝습니다.

연금 받으니 손주 전화가 늘었어요 – 주택연금이 바꾸는 노후 관계
최근 상담하신 한 어르신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상담 때는 이분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점장님, 억지로라도 아껴서 자식들한테 집 한 채 남겨줘야지요. 내가 집값 까먹어 버리면 미안해서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여러 차례 설명을 들으시고 결국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달 연금을 받기 시작하셨습니다. 몇 달 뒤에 그 어르신께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점장님, 주택연금 받고 나서 손주들 용돈 줄 여유가 생기니까, 녀석들이 전보다 전화를 훨씬 자주 하네요! 허허.”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표정이 밝아지고, 손주를 만날 때 당당하게 맛있는 것도 사주실 수 있습니다. 그 여유로운 분위기와 안정감이 가족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깁니다.

집 한 채 남겨주겠다고 혼자 고생하며 적막하게 지내는 것보다, 지금 당장 손주들과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노후가 훨씬 값진 상속입니다.

데이터로 본 행복한 노후 – 주택연금 가입자의 소비와 만족도
“그래도 감정 말고 데이터로도 증명돼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박사로서 여러 자료를 분석해 보면, 주택연금 가입자가 비가입자에 비해 소비 수준이 훨씬 안정적이고, 생활 만족도도 높다는 결과들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보험연구원 조사에서도 주택연금 이용자들의 제도 전반 만족도 평균이 5점 만점에 약 3.8점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단순히 더 많이 쓰기 때문이 아니라,

“매달 정해진 금액이 평생 들어온다”는 안정감이 심리적 건강과 활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즉, 주택연금은 노후 소득 안정성과 삶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공적 역모기지 제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과 표정이 밝아지는 것 자체가 이미 자녀에게 돌아가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집값 남으면 어떻게 되나요 – 주택연금 상속·정산 구조
많은 분들이 “주택연금 들면 나라에서 집을 뺏어가는 것 아니냐”라고 오해하십니다. 제도 구조를 정확히 보시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가신 뒤, 상속인(자녀)이 집을 어떻게 할지 직접 선택합니다.
집을 팔아서 그동안 받은 연금(원금+이자+보증료)을 정산하고, 남는 금액은 모두 자녀가 상속받습니다.
반대로, 긴 수명·금리 상승·집값 하락 등으로 계산상 연금 수령액이 집값보다 커져도, 자녀에게 추가로 돈을 더 내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부족분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담하는 비소구 구조입니다.

정리하면,
자녀 입장에서는 “집값 범위 내에서 상속받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도 추가 빚을 떠안지 않는다 = 밑져야 본전” 구조이고,
부모님 입장에서는 “평생 거주·평생 지급을 국가가 보증해 주는 평생 안전판”이 생기는 셈입니다.
한국형 공적 역모기지(주택연금)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종신형·비소구·국가보증” 세 가지입니다.

자식에게 집 대신 ‘웃음’을 물려주세요 – 주택연금 상속 전략
지점장 시절, 자식에게 집 한 채 물려주겠다며 본인 노후는 완전히 포기하다시피 하신 부모님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결국 본인 병원비·생활비 때문에 자녀에게 손을 벌리게 되고, 부모·자녀 모두 마음이 상해버린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주택연금은 “내 집을 담보로, 내가 번 돈을, 내 노후에 쓰는 제도”입니다. 남이 준 것도 아니고, 자식 몫을 뺏어 쓰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삶을 지키고, 자녀에게 경제적 부담을 남기지 않기 위해 활용하는 하나의 금융 도구입니다.
미안해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본인의 노후를 위해 쓰셔도 됩니다.
그 연금으로 건강을 챙기고, 손주들 용돈도 조금씩 주시고, 자녀와 한 번 더 식사 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가장 큰 상속입니다.
이것이 박사지점장이 생각하는 품격 있는 노후, 그리고 지금 시대에 맞는 “진짜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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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에 노후를 걸어야 하는 우리 사회 현실에서,
어르신들의 노후 현금 흐름과 상속 설계를 데이터와 실무 경험으로 함께 고민합니다.

주택연금이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인지,
언제·어떻게 가입해야 자녀 상속과 노후 생활을 모두 지킬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주택연금 정석’ 시리즈와 앞으로 올라올 실전 케이스 분석 글들을 차근차근 따라와 주세요.

필요하신 분들께는
박사지점장이 실제 상담에서 사용하는 기준과 계산 방식 그대로,
주택연금 vs 일반 주택담보대출 vs 매각·전세살이 전략까지 비교할 수 있는 프레임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